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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시와 추천시 그리고 님들의 자작시를 올리는 공간이랍니다.


이름:지니
2010/6/19(토) 13:37
아네스의 노래  




그곳은 얼마나 적막할까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좋아하는 음악 들려올까요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고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을까요

한 번도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을까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해야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이제 어둠이 오면

촛불이 켜지고 누군가 기도해줄까요



하지만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당신을 축복하리



마음 깊이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 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영화<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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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어떤땐 시인의 영혼 깊은 곳까지 들여다 보게한다...
또 어떤 시는 끝없는 고통의 나락으로 시인을 따라가 보기도 하고...
걸음... 걸음... 그의 발자국을 쫒아 저 먼세상까지 뒤밟아 보는것이다....
결국... 시인은 돌아오지 않을걸 알면서 뒤돌아보며 손짓이나마 전해주고...
내 영혼까지두 두고오는 그런 것이다...
그래서... 시란 언어가 아니라 무언의 율려이며 ... 저세상까지 울려갔다가...
못내 돌아오는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느낄 수 있는 진동과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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