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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후니
2001/5/3(목) 23:46
머무는 풍경에게
풍경에게
나를 머물게 해주는 풍경아
고맙다고 해야겠다 네게.
얼마나 나를 짊어지고 있는라고
고생이 많니?
내가 네 안에서 움직일때마다
너도 고통을 느낄까?
마치 내 뱃속 창자가 꼬일때처럼.
내가 가는 곳마다 싫은 내색 안하고
잘 따라와주는 풍경아
너와 난 친구가 되었지만
항상 네안에서 네게 고통을 주는것만 같아
그래도 우린 친구잖아. 그치?
나를 머물게 해주는 풍경아
내게 머무는 나의 친구야
오늘도 네 안에서 편하게 보낼 수 있었던것 같구나
오늘밤에 꿈을 꾸게 되면
내가 네게 가서 잠시 머물다 와야겠다
그리 알고 잘 쉬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