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ngbi

 

 그대와 함께...


이름:지니
2010/11/19(금) 03:53
마크툽!  



천지만물은 그것이 창조되던 태초에는 온 세상이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잊혀져버린 어떤 언어에 의해 만들어 졌지.
난 사물들 속에서 바로 이 우주의 언어를 찾는 중이야. 내가 여기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고.
그 우주의 언어를 알고 있는 한 사내, 연금술사를 만나기 위해서지.


결국, 반드시 그여야 했던 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내부에서 나온 예감으로 인해 약간의 동요를 느꼈다.
어쩌면 그는 지금 모든 사람들의 현재와 과거를 알게 하는 우주의 언어를 배우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예감, 어머니가 자주 입에 올리던 말이었다. 그는 예감이라는 것이 삶의 보편적인 흐름 한가운데, 그러니까 세상 사람들의 모든 이야기들 속에 그럴 수 밖에 없는 어떤 방식으로 펼쳐져 있는 것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천지의 모든 일이 이미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 마크툽!."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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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물밀듯 몰려오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모든 것이 나른해져 오는 맑은 여름 어느날 오후 6시경쯤...
연달은 강의의 공강을 잠시간의 휴식을 위해 파리공원벤치에 몸을 기댔다.
그때였다.... 파리공원 한쪽의 도심속의 절에서 시간을 알리는 타종이 있었다.
....................둥둥둥....도심속에 울리는 그 종소리는 왜 불교에서 그렇게 큰종을 치는지 알기에 충분할 만큼 나에게는 커다른 깨달음을 주었다....

공원에 시야에 보이는 모든 형태의 생물과 무생물들이 한결같은 똑같은 울림을 갖는다는 것을 그리고 모두 일제히 같은 영혼의 울림으로 하나됨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사람들 , 호수의 잔잔한 물결과 , 비둘기의 그 날개짓과 풀잎, 나뭇잎의 흔들림이며 뺨을 스치우는 바람까지도 같은 울림에 하나되는 경험을 하면서... 나는 모든 것이 다른 것이 아니고 하나의 영혼을 가짐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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