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지니
2001/5/2(수)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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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오면....
5월이 오면 나는 석양이 떠 오른다
한쪽 하늘 귀퉁이서 부터 번져나온 붉은 빛은
누구나의 얼굴에 물들고
아빠 자전거소리가 멀리 동구밖에서 따르릉
들려 올제
아이들은 저마다의 처마끝에 일렬로 서서
다녀오셨어요를 외치고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루종일 얼굴보지 못한 아빠에게
털어 놓으며 서류가방을 챙겨든다
옹기종기 아빠뒤를 따르는 4남매에게 붙잡혀
아빠는 큰 시름도 뒤로 한체
행복한 표정이다
한적한 시골동네의 저녁은
삶은감자의 김 마냥
모락모락
저물고 있었다
-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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